가라오케를 선택할 때 내부 시설 상태를 먼저 보는 것이 낫다. 좁은 방보다는 공간이 넉넉한 곳이 움직임이 편하다. 방마다 공기 순환이 잘 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환기가 안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답답해지니까. 룸 내부의 소파나 테이블가 훼손되지 않았는지 슬쩍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음향 장비는 가라오케의 기본이다. 마이크 음질이 깨지거나 잡음이 심하면 노래 부르는 맛이 떨어진다. 에코 설정이 지나치게 과해도 목소리가 뭉개지니 조절이 필요하다. 스피커 배치가 구석에 몰려있지 않은지도 봐야 한다. 소리가 균일하게 들려야 노래 부를 때 피드백이 정확히 온다.
안주나 음료 제공 방식도 고려 대상이다. 가볍게 먹을 거리가 준비되어 있는지 아니면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서비스로 나오는 항목이 있다면 그 구성이 적절한지도 나쁘지 않은 기준이 된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너무 느리면 흐름이 끊기기 마련이다.
조명 밝기는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너무 어두우면 메뉴판 보기가 불편하다. 적당히 분위기를 내면서도 시야가 확보되는 정도가 적당하다. 입구 근처 소음이 방 안까지 그대로 들어오는지도 확인해볼 만하다. 결국 가성비를 따지자면 시설 관리 상태가 곧 돈값이라고 본다. 이런 요소들이 충족되는 곳인지 직접 눈으로 보고 결정하는 게 가장 속 편하다.